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0월 12일 12시00분
전주 갤러리 한옥에서 송남 김천웅 선생 추모전
얼마 전에 별세한 그의 서예 작품 20여점을 중심으로 추석을 보내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전시회다.
전시엔 선생의 작품과 딸 유정씨의 작품 몇점, 손녀 신주연씨 그림 몇 점 등 여러 가지 재능 있는 가족들의 끼를 볼 수 있다.
선생은 글과 한자쓰기, 만들기, 영화, 바둑, 로또, 신문에 나오는 가로세로낱말 퀴즈를 좋아했고 운동을 좋아했다. 매일 새벽 성미산에 가 운동을 했다.
때론 보디빌더 책을 보면서 몸을 보디빌더처럼 만들었다. 산에 있는 헬스 기구들은 그가 마포구청에 신청, 노후된 것들을 새 것으로 바꾸었다. 예전엔 지금처럼 흔히 있는 운동기구가 있지 않았던 때다.
그는 또 산, 바다로 돌을 채취 하러 다니기를 좋아했다. 수석 책을 보고 받침도 만들었다.
때마침 창조의 아침 원장 선생이 아이가 학원에 다니면 어머님은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면서 물감과 붓을 선물로 주었다. 그래서 또 그림을 그릴 기회가 주어졌다.
유정씨는 "살아계실 때 글씨랑 수석 솟대 등 전시를 해드렸어야 했는데 돌아가시고 전시를 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했다."하지만 생일 겸 그림 전시를 하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내 그림 전시를 한 달 여를 앞두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면서 "내년에는 울아빠 러브스토리 전시를 할 예정인 만큼 많이 기대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픈식은 13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0-13 12면
http://sjbnews.com/86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