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0월 12일 17시19분
무주-고창-부안에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180억 들여 지능형 시스템 설치무주, 고창, 부안에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가 들어선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도 스마트 APC 공모사업에서 무주 2곳, 고창 1곳, 부안 1곳이 사업을 따냈다.
선정된 곳은 총 180억 원이 투자된다. 스마트 APC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선진화된 유통시설을 일컫는다.
정밀한 선별시스템, 자동제어 관리시스템, 예측형 출하관리가 가능해 농산물의 규격화된 대량 출하는 물론, 물류비 절감과 상품 신뢰도 향상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 가운데 무주군은 사과 전용 스마트 APC를 추가 구축해 현재 32% 수준인 선별능력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무주산 사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부안군은 규격외 농산물을 가공상품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수박은 절단과일로, 양파는 가공양파로 상품화해 폐기, 또는 저가에 판매되던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이 같은 스마트 APC를 생산, 출하, 소비까지 연결할 수 있는 ‘농산물 디지털 유통 허브’로 고도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유통혁신을 견인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APC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농산물 유통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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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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