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0월 13일 07시32분
청목미술관 기획전 '전북의 불꽃 : Contemporary On'
이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목포레스트: 동시대 미술'의 결과보고전이다.
김동희, 김스미, 정유리, 지나손 등 청목아티스트레지던시 작가 4명의 참여, 평면, 설치, 영상 등 모두 23점을 선보인다.
청목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전북의 불꽃'은 2022년부터 이어오며, 전북의 인물과 역사를 ‘불꽃’으로 비유, 지역의 정신과 예술적 상상력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 기조를 확장해 동시대 미술의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켜고(On)’, 지역성과 예술성을 교차시키는 상징적 무대로 기획됐다. ‘Contemporary On’은 ‘지금, 이 순간’ 전북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예술적 에너지를 의미하며,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감각과 지역의 예술적 정체성을 한자리에 조명한다.
이에 청목포레스트 레지던시 작가들은 각자의 예술적 실천과 탐구를 통해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예술이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고,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동희 작가는 “무너져 내림에도 다시 쌓아가는 것”이라는 삶의 태도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염원의 형태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예술의 지속성을 표현한다. 김스미 작가는 달항아리와 한복 옷감의 중첩을 통해 개인과 집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정체성의 여정을 시각화한다.
정유리 작가는 인간관계를 유기적인 반복과 조화의 시각 언어로 형상화하며, 관계의 흔적과 연결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지나손 작가는 전주를 ‘호흡의 장’으로 바라보면서 도시의 일상과 리듬을 예술로 확장해 장소성과 시간의 정동을 담아낸다.
박형식 이사장은 " 청목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기술·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전북의 고유한 정신을 오늘의 예술 속에서 다시금 불러내어 새로운 문화적 토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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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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