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14일 13시02분
김제지평선축제, ‘환경이 주인공’으로
시민이 함께 만든 자원순환형 축제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김제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화려한 공연도, 인파의 열기도 아닌 ‘환경’이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환경과 함께하는 자원순환형 축제’로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축제문화를 만들어냈다.
개막 첫날 10만 명이 몰려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지만, 축제장은 놀라울 만큼 깨끗했다.
시는 신속한 쓰레기 수거와 청소 인력 배치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고, 관람객들은 “축제장이 이렇게 쾌적할 수 있느냐”며 감탄했다.
음식 판매 부스에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덕분에 쓰레기양은 크게 줄었고, 재활용품 교환센터 마련으로 시민이 직접 분리배출에 참여했다. 버리는 대신 되살리고, 소비 대신 순환을 실천하는 ‘참여형 친환경 축제’였다.
축제장 곳곳에는 분리배출함이 설치됐고, 직원들은 새벽부터 현장을 돌며 청결 상태를 점검했다.
분리배출 안내와 현장 정화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올해 쓰레기 배출량은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라면, 이제는 환경까지 품은 지속가능한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자원순환형 축제문화를 김제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볼거리’보다 ‘바꿀거리’로 더욱 더 오래 기억될 것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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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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