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10월 14일 14시50분
전북지역 맞춤형 디지털·에너지 전환사업 잰걸음
전북테크노파크,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AI융합지능형농업생태계구축사업· 2025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진행 중
새만금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기반구축 사업·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추진 등
전북특별자치도가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전략수립, 관련사업 생태계기반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테크노파크(전북TP)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전략수립 등 전북의 디지털‧에너지 대전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며, 국가적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맞춤형 디지털, 에너지 전환사업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봤다. /편집자 주
△AI융합지능형농업생태계구축사업
전북테크노파크는 디지털‧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AI융합지능형농업생태계구축사업 △2025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전북형 스마트제조혁신프로젝트 △2025년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사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새만금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기반구축사업 △2025년도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추진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TP는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수준 진단과 기술지원을 통해 AX를 촉진하고, 기업 혁신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하고, 지역 맞춤형 디지털 전략 수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AI융합지능형농업생태계구축사업’은 디지털 대전환을 대표하는 핵심 사업으로, 2023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414억 3천만 원(국비 275억 원, 지방비 139억 3천만 원)이 투입되는 호남권 초광역사업이다.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AI기술 실증 △서비스 플랫폼 구축 △AI 기술 고도화 및 사업지원 등을 통해 AI 기반 지능형 농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25년도 호남‧영남권 AI확산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며 지역 간 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2025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총 12억 4,530만 원(국비 10억 730만 원, 도비 2,380만 원)이 투입되며,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현장에 적합한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기업의 제조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제조혁신센터가 지역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과제 신청‧접수, 선정평가 운영, 사업 관리 등 전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들이 원활히 참여 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 안내와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수행 과정에서는 중간점검-최종점검-성과평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성과가 안정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전문 컨설팅 기관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제조DX 멘토단 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수적으로 컨설팅을 받고, 기술멘토를 통한 문제해결 및 솔루션 적용, 혁신멘토의 현장 상주(4주-8주)를 통한 변화관리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제조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지역에는 총 1,138개 스마트공장이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 35% 향상, 품질 48% 개선, 원가 29% 절감, 납기 22%를 단축했다.
특히 ‘전북형스마트제조혁신프로젝트’를 통해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구축과 대기업 출신 멘토들의 현장 노하우 전수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현장경험이 풍부한 제조혁신 전문가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구축계획 수립 및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기반구축 사업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략산업을 총괄‧지원하는 기관으로, 지역산업정책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사업단은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전북자치도의 산업경쟁력강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새만금에 건립중인 실시간 고도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실증-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신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며, 국가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 동안 실시되며, 사업비 369억 3000만원(국비 40%, 도비 30%, 시비 30%)이 투입된다. 수행기관은 전북테크노파크, KIST, 전북대학교, 군산대학교 등이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양극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시간 분석장비 구축과 함께 고도분석 프로세스 및 성능평가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년도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추진
전북TP 에너지산업육성단은 완주군 내 5개 산업단지를 대상구역으로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사업에 신청을 주도했다. 이후 지난 1일 평가위원회를 거쳐, 국무총리 주재 제8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올해 4분기 중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수소 상용차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실현을 목표로 하며, 전북테크노파크는 관련 기업의 기술 지원과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장치산업 중심의 시대에는 전북이 다소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산업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 변화의 과정 속에서 전북이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는 기존의 장치산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산업 구조와 경제 질서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지역이 보유한 강점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추진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 국가적 과제이자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특히 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의미하며, 이차전지와 수소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갖춘 새만금을 통해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부응하며, 글로벌 친환경산업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0년, 20년 후의 지역 산업 구조와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AI, 스마트공장,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전북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이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와 실증 지원 플랫폼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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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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