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10월 23일 11시20분
부안소방서, 비응급 신고 자제 당부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4대 중증환자(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이송 건수는 2019년 26만 7698명에서 2023년 42만 4456명으로 약 37% 증가했다.반면 단순 감기나 복통, 가벼운 음주 상태 등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이용은 2017년 4만 4434건에서 2022년 20만 3851건으로 5년 새 4.6배 급증해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부안에서는 단순 복통으로 119신고가 접수돼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이송 도중 인근 지역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다른 구급대가 긴급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장 관계자는 “비응급 신고가 아니었다면 보다 빠른 응급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한 건의 오판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길웅 서장은 “119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 의료체계의 최전선”이라며 “경미한 증상일 경우 병·의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19)를 통해 상담을 먼저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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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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