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3일 16시34분
3D컴퓨터 활용한 전체임플란트, 상담 시 체크할 점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선택권 없이 틀니를 사용해야만 했으나, 최근에는 치아, 잇몸뼈 등의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 방법을 알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임플란트 치료법 중 ‘전체임플란트’는 노화, 치주질환, 사고 등으로 대부분의 치아가 손상되었거나 상실된 경우, 오랜 틀니 사용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 정확한 발음, 영양 섭취의 어려움 또는 얼굴 형태 변화를 겪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전체임플란트는 틀니에 비해 자연치의 씹는 힘 90%를 복원할 수 있고, 입천장이 덮이지 않아 이물감이 적다. 입 안에서 움직이지 않아 편하게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만큼 미관상 보기 좋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전체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게 김성용 치과의사(강남애프터치과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개별 구강 상태, 잇몸뼈 흡수 정도, 잔존 치조골 형태, 전신질환 여부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치조골이 약하거나 흡수된 경우가 많아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여러 번의 치과 내원이 어렵거나 통증, 회복 부담이 있고 전신질환을 동반한 고령자의 경우 3D컴퓨터임플란트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3D컴퓨터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구조를 3D CT, 구강스캐너로 정밀 분석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경로를 따라 오차 없이 식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절개 시술이 가능해 출혈, 통증, 부기 우려를 덜 수 있으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맞춤형 보철을 활용하는 만큼 파절,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확률을 줄이고 임플란트 수명을 높일 수 있다.
강남애프터치과 김성용 대표원장은 “3D컴퓨터임플란트는 치료 정확도와 안정성,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정밀한 식립 위치와 각도, 최소 침습 기술, 데이터 기반 맞춤 치료가 이뤄지므로 골유착 성공률 또한 높다. 단,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전신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수술 전 혈당과 혈압 조절, 약물 복용 이력 확인이 필수다. 수술 직후에는 출혈을 조심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한 달 동안 무리한 운동, 사우나, 흡연을 피하고 6~12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은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0-24 17면
http://sjbnews.com/86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