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20일 17시24분
군산, 연말연시 '온정의 손길' 봇물
한우협회, 주열방교회, 금호로지스서수생활개선회, 회현초교 이웃사랑
/사진= 군산시 제공
연말연시를 앞둔 군산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온정의 손길이 봇물 터졌다.
전국한우협회 군산지부는 20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 410만 원을 군산시에 기탁했다. 성금은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배일호 지부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준비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열방교회 또한 이날 소재지인 성산면 일대 저소득층 30가구에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성품은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구입했다.
차명숙 담임목사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금호로지스 임직원들도 이날 조촌동 일대 취약가정 4가구에 겨울나기용 연탄 2,000장을 전달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 가운데 2가구는 임직원들이 직접 배달까지 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지태 대표는 “연탄나눔 봉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추운 겨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수면 생활개선회도 앞선 19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이웃돕기 성금 50여만 원을 서수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특히, 성금은 지난 1년간 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 영농 폐기물을 수거해 마련했는데, 환경을 살리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효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정경숙 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농촌발전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현초등학교 학생들 또한 같은 날 지역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건네 잔잔한 감동을 연출했다.
화제의 선물은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목재 의자. 방과 후 목공체험 활동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나무를 재단하고, 조립하고, 도색하며 정성과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완성된 목재 의자는 모두 20개로 회현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심지영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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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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