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11월 25일 11시13분
권태준·남궁숙이 부부,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화제의 주인공은 권태준·남궁숙이 부부다.
부안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청년인 남편 권태준씨와 임실에서 시집와 부안에 새로운 둥지를 튼 아내 남궁숙이씨는 결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로 현재 부안읍의 한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고향 부안에 우리가 함께 일군 사랑의 결실을 나누고 싶다는 아름다운 뜻을 모아 큰 금액인 500만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쾌척했다.
권태준씨는 “저와 저희 가족의 삶의 터전인 부안에서 아내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감사하다”며 “아직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저희가 모은 작은 돈이 부안의 발전과 지역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궁숙이씨는 “남편을 따라 부안으로 왔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안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빠르게 정을 붙였다”며 “이제는 저의 새로운 고향이 된 부안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저희 부부처럼 부안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출발점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이토록 귀한 마음을 보여주신 권태준·남궁숙이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아름다운 뜻이 담긴 기부금은 부안군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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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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