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1월 25일 11시59분
김제시, 논 위에서 ‘제0회 마을잔치’ 열어
로컬팀 fld·오늘의 평야 최별 대표와 김제농촌활력센터 최재문 센터장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이틀간 2천여 명이 참여했다.
마을 잔치는 논을 그대로 행사장으로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이 논바닥에서 진행되어 방문객들은 흙을 밟으며 농촌의 일상과 로컬 문화를 체감했다.
플리마켓과 F&B존도 논 가장자리에 배치되어 마을 풍경과 어우러졌다.
잔치 첫날에는 김장 체험과 주민 노래자랑, 난타 공연, 조퇴계 편집장의 북토크, 평야 음감회가 열렸다.
둘째 날에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쪽파 담그기와 농악 퍼포먼스, 죽산 로컬스쿨 창업팀이 참여한 창업 데모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마을잔치는 죽산삼거리 일대 로컬 프로젝트들의 첫 통합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청년 창업 지원과 로컬 재생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잔치는 그 성과를 묶어낸 사례다.
또한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로컬브랜드 창출팀 공모에 선정된 죽산삼거리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시는 2026년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논바닥 캠핑축제 등을 추진하여 마을잔치를 김제형 로컬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논과 마을,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든 실험적 첫 축제”라며 “죽산삼거리를 김제 로컬문화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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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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