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1월 25일 12시14분
더는 미룰 수 없다”… 김제시, 공설추모공원 조성 가속도
김제시는 25일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미뤄져 왔던 공설 장사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는 장기간 공설 장사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매번 인근 지자체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이 해마다 커져 왔고, 급변하는 장례문화에 대응하지 못한 지역적 공백이 더는 방치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전국 화장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94.7%까지 치솟았다.
보건복지부도 자연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장사시설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추진하며 각 지자체에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시는 부지 정비 → 분묘조사 → 문화재 영향진단 → 기획용역 → 기본구상 검토로 이어지는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기존 공동묘지 구역 정비를 위한 제초작업과 분묘조사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문화재 영향진단을 통해 개발 가능성을 점검했다.
추모공원 기획용역에서는 사업 방향과 시설 배치 구상을 마련했다.
이번 중간보고에서는 약 1만㎡ 규모의 자연장지와 2400㎡ 규모의 봉안당을 핵심 시설로 기획하여 경관과의 조화, 배치의 적정성, 휴게공간 도입, 입지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민들이 태어난 고향에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장사환경을 만드는 일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단계별 절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반영해 품격 있는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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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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