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기수 - 2025년 11월 26일 09시47분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국영수 작가 등대·철도·간척지·해안풍경 전시전 열어
국영수(본명 오정열) 작가는 등대, 철도, 간척지, 해안 풍경 등 한반도의 공공 인프라와 해양·내륙 항로를 중심으로 기록 작업을 이어온 전문 사진가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국가 기간시설의 역사적 맥락과 현장성을 담아내는 기록 예술(Documentation Art) 영역에서 독창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국 작가의 사진은 기술적 완성도와 주제 연구의 깊이가 뛰어나, 국립철도박물관, 국립등대박물관, 국립 새만금 간척박물관 등 다수의 국립 공공 기관에서 기획전 형태로 전시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특히, 서해의 등대와 영해표지를 다룬 작업들은 항로·해양문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높아, 공공 아카이브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 24개의 3면 바다의 우리 영해를 모두 다녀온 뒤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의 전문 해양 다큐 작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국 작가의 작업 방식은 ‘현장성’과 ‘정확성’을 핵심으로 한다. 변덕스러운 해상 기상 조건 속에서도 등대의 색채, 구조, 노후 흔적까지 세밀하게 포착해 해안·간척지·먼 바다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기록해 왔다.
그의 사진은 역사, 지리, 공공기록, 예술적 감각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일련의 작업들은 거대한 항로의 시대를 지나온 한국의 해양문화와 산업 인프라를 시각적으로 증언하는 기록물로 평가되며, 단순 미적 관조를 넘어 문화사적 가치를 지닌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 작가는 수년전에 정읍으로 내려와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주민등록도 산외면 민하 마을로 이전해 정읍시민으로 살고 있다. 국 작가는 칠보면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무성서원 앞에서 '섬 그리고 뜰'이라는 카페도 운영하며칠보면 과 산외면, 신태인 읍에서 주민들에게 사진교육 봉사로 하루가 모자란다며 즐거운 비명을 외치고 있다./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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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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