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11월 26일 16시10분
[사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더욱 더 늘려야
전주 김제, 부안, 남원, 군산 등 6곳 운영남원, 김제 등 공공의료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평일 야간 휴일 소아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를 통한 평일은 밤 11시~12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만 18세 이하 환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전북엔 김제, 부안, 남원, 군산 각 1곳, 전주 완산구 2곳 등 6곳이 운영중이다. 학교에서 독감이 유행인데 집 가까이 문 여는 병원이 있어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의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에 121곳이 있으며, 의료기관의 사정에 따라 임시휴진, 운영중단 등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확인 연락이 필요하다.
남원시가 지난 6월 2일 공식 개소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인근 지자체 주민까지 아우르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운영을 통해 늦은 시간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며, 개소 이후 하루 평균 14명의 환자 방문으로 안정적 진료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임실·순창·장수·구례·곡성 등 지리산권 주변 지역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소 이후 현재까지 1,391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부족으로 발생한 야간 진료 공백을 대체하는 동시에, 소아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는 장기적으로 필수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구축된 협력형 의료체계가 김제시에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믿음병원(달빛어린이병원)’이 2024 진료건수 6,195건을 기록했으며, 2025년부터 주 7일 확대 운영해 올해 누적 진료인원 8,000명을 돌파했다. 믿음병원은 김제 내 단일 지정 의료기관으로, 2025년부터 주7일제로 진료를 확대,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도 18세 이하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진료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평일 야간 진료 인원이 2,417명, 주말 진료 인원이 2,716명으로 전체의 약 3분의 2 정도가 야간 또는 주말 시간대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도권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관은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경북·강원 등 일부 지역은 20~30km 반경 내에 소아야간 진료 가능한 기관이 전무한 곳도 있다. 수도권은 질을 높이고 지방은 기반을 넓히는 것이 효율적이다. 소아 중증 환자는 위중도가 높아 달빛어린이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체계로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급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 파악해 매칭을 해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터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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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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