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1월 27일 09시25분
질 이완·소음순 문제, 조기 관리가 관건
최근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여성성형에 대한 접근이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기능 개선과 건강 관리의 연장선으로 확장되고 있다. 질 이완, 소음순 불편, 반복성 염증처럼 일상에서 체감되는 문제들이 더 이상 숨겨야 하는 개인 고민으로 취급되지 않고, 치료 가능한 의학적 이슈로 인정받기 시작한 흐름이다. 진료 현장에서는 출산 경험이 없는 20·30대에서도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 마찰 통증, 위생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꾸준하다. 장시간 타이트한 의류 착용, 운동 증가, 피부 트러블 등 생활습관 요인이 외음부 불편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적 개선 목적의 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잦은 염증이나 착색, 운동 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레이저 소음순성형이 대안으로 언급된다. 최신 레이저 장비는 절개 범위를 조절해 회복 기간을 줄이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질 내부 탄력 감소 역시 과거에는 출산 경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성 호르몬 변화, 급격한 체형 변동, 중절수술 이후의 조직 변화, 전신적인 콜라겐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연령대를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산부인과에서는 레이저 질성형, 고주파 질타이트닝(비비브·리비브), 질필러, 질임플란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고주파 기반 시술은 회복 부담이 적고, 반복 치료를 통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해 질 건조·질방귀·성교통 완화뿐 아니라 경미한 요실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 지지력이 부족한 환자의 경우에는 동종진피를 활용한 질임플란트나 생체적합 질필러가 고려된다. 다만 질 점막 두께, 이완 범위, 반복 염증 여부 등 개인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 선택이 핵심이다. 실제로 질염, 골반염, 반복성 방광염 등 여성질환 경험자 중 일부는 재발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질 환경 개선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점막 재생과 내부 균형이 안정되면 외음부 환경도 함께 개선돼 염증 빈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료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성성형의 확대는 비용과 관련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질타이트닝 가격, 소음순성형 비용, 질임플란트 금액 등과 같은 정보 수요가 늘면서 의료기관에 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중절수술과 관련해서도 후유증, 비용, 시기와 같은 정보가 함께 묻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시술 전 신체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평일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이 늘면서 일요일 진료가 가능한 산부인과나 주말 산부인과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의료계에서는 여성성형 시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장된 광고나 단편적인 후기 중심의 선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인의 해부학적 특성, 생리 주기 변화, 병력, 중절 경험 여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전문의 영역에서는 기본적인 산부인과 진단을 토대로 질 환경과 소음순 상태를 분석한 뒤 중장기적 개선이 가능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이라는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리즈산부인과 본점 이형근 대표원장은 “질 탄력 저하나 소음순 변형은 외관의 문제를 넘어 위생, 염증 재발, 기능적 불편으로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질 조직 상태, 과거 염증 이력, 시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개인별 조건에 맞는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이 회복력과 유지력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박은희 기자
도움말 : 리즈산부인과 본점 이형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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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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