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11월 27일 14시14분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 배리어프리 경사로 설치 및 현판식
지역 상점과 함께하는 ‘문턱 없는 우리 마을 만들기’누구나 편하게 드나드는 동네
“이 정도면 마음 편하게 오고 싶어요”
이번 현판식은 장수군 번암면에 위치한 장금이밥상에서 이뤄졌다.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한 지역 상점의 실천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복지관과 함께 현장에 동행한 배리어프리 활동가 3명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당사자와 고령 참여자들로 구성, 실제 이용자의 관점에서 시설 접근성을 직접 확인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활동가는 새롭게 설치된 경사로를 이용해 가게로 진입한 뒤
“이 정도면 마음 편하게 오고 싶어요”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작은 경사로 하나가 외출의 두려움을 덜고, 일상 속 선택권을 확장시켜 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장금이밥상은 이미 실내 곳곳에서 배리어프리 환경을 실천해 오고 있다.
▲실내 진입을 돕는 점자블록 설치 ▲소음과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의자다리 보호 커버 부착 ▲전동휠체어도 한 번에 회전해 식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넓은 동선 ▲청결하고 정돈된 내부 환경 유지.
이와 같은 꼼꼼한 배려 덕분에 활동가들은 “너무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안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 정호영 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상점, 주민,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모두가 존중받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문턱 없는 우리 마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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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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