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1월 28일 14시59분
척추압박골절, 환자 연령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식 각각 적용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누워서 가만히 안정을 취하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는다. 그렇지만 몸을 뒤척이거나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고, 특히 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 및 옆구리에 마치 숨이 막히는 듯한 강한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라며 "척추압박골절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편에 속한다면 보조기 착용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또한 2~3주 가량의 침상 안정을 시행하며 이후 골절 부위의 자연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방식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인 척추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성형술은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넣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고령의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장기간 누워있으면 폐렴 또는 요로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대신 바로 척추성형술을 적용하기도 한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동엽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사고나 부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다공증성 뼈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런 경우 허리에 경미한 통증만 지속되기도 하여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을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뼈 변형으로 등이 굽어지거나, 치료를 한다고 해도 재골절의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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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1-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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