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2월 02일 14시55분
농수산대 현장실습생 보호법 발의
윤준병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국가책무"
국회 농해수위 윤준병(정읍·고창) 의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한국농수산대 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현장실습장에서 산업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시설 대표자는 신속한 치료 등과 같은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도록 했다.
또한 이런 사실을 즉시 학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학교 또한 그와 관련된 자료를 의무적으로 작성해 관리하면서 유사사고 예방용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미래 농어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으면서 최소한의 안전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을 목격했다”며 “교육이란 미명 아래 학생들을 위험한 노동 현장에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에 있는 농수산대는 해마다 480명 가량의 학생들이 쌀농사, 낙농, 수산양식 등의 기술을 익히기 위한 현장실습 도중 각종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꼬리 물었다. 최근 10년간 집계된 사상자만도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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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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