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12월 16일 13시04분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 고추장 만들기 및 나눔
‘복지공동체 조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당사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결과물을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복지관의 비전인‘누구나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서로 돕고 나누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실천이었다. 여성장애인 참여자들은 직접 재료를 배합하고 고추장을 완성하는 전 과정에서 강사 역할을 하며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장수군새마을부녀회와 협력을 통해 여성장애인 참여자와 지역의 리더 역할을 하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함께 재료를 준비하고 고추장을 만들며 협력하는 과정은 서로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로 장애·비장애, 세대 간의 경계를 넘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체험 활동에서는 여성장애인 참여자의 강사 소개와 더불어 고추장 만들기 과정이 진행되었고, 지역주민과 봉사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정성스럽게 70인분의 고추장을 완성하였다. 참여자들은“내 손으로 만든 고추장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완성된 고추장은 새마을부녀회를 통해 장수군 읍·면의 장애인 7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 활동은 단순한 배부를 넘어, 지역의 장애인 당사자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부녀회원들은“작은 나눔이지만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공동체 참여 의지를 보였다.
정호영 관장은“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여성장애인과 지역단체가 함께‘함께 만드는 복지’를 실천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장수군에 지속 가능한 나눔문화와 공동체성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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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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