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17일 10시01분
평생 로열티 25만원 도입한 왓더버거, '가맹점 매출 보호 모델' 주목
왓더버거는 올해 12월까지 가맹점 로열티를 월 25만원으로 고정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로열티가 매출 비율에 따라 변동되는 구조가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고정 비용 구조를 명확히 한 사례로 평가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매월 지출 구조를 예측할 수 있어 초기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매출 하락 구간에 대한 대응 방식이다. 왓더버거는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오픈 후 2개월간 매출을 점검해 평균 이하일 경우 본사가 홍보비를 지원하는 ‘신규라이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존 매장의 경우에도 전월 대비 매출 하락이나 하위 매장으로 분류되면 ‘왓더라이저’ 지원이 적용된다. 본사가 매출 구간별로 개입하는 구조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러한 운영 전략은 가맹 확장 속도에서도 확인된다. 왓더버거는 8월 기준 100개 지점에서 12월 현재 150개 지점으로 확대되며, 5개월간 전국적으로 47개 매장을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170개 지점에 대한 가계약도 완료된 상태다.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본사는 창업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3,000만원 규모의 본사 연계 대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확대 국면에서 금융 지원을 제도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은 단순 브랜드 인지도보다 가맹점 보호 구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며 “매출 하락 구간까지 고려한 지원 시스템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12-18 17면
http://sjbnews.com/867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