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0년 12월 21일 12시21분
[군산]군산지역 소상공인지원금 가뭄
정부가 영세사업자들의 자활능력 향상 취지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지원제도와 관련 군산시가 전북 주요 도시 중 가장 적은 제도적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 경우 익산센터의 이동상담소가 개설, 일주일에 세차례의 상담밖에 할 수 없는 원거리 행정에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익산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한해 군산 시민들이 받은 소상공인 지원금액은 총 25건에 5억3,900만원으로 전북도 전체 총 505건에 1백30억3,600만원의 채 10%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특히, 전주시에 지급된 총 385건에 96억8,500만원과 익산시의 총 94건에 25억7,400만원에도 극 소수에 불과한 지원금액으로써 군산 영세업자들이 법적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증명하고 있다.지난 해에도 군산에서는 총 25건에 5억6,200만원이 지급된 반면 익산은 총 53건에 10억1,700만원이 전북도에는 총 1,364건에 2백90억8,1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런 상태에서 전주나 익산, 정읍 등지와는 달리 군산지역에는 이동상담소를 통한 부분 가동상태에 있어 지역민들이 이 제도를 보다 가깝고, 쉽게 지원 받을 수 없는 체계와 개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실례로 올 한해 군산지역 주민들이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기 위해 상담한 건 수가 285건으로 인근 익산 지역의 상담건수(총 2,147건)에 채 10%에 머물고 있는 것에서 여실히 드러내는 중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군산 지역 주민들이 보다 근거리에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법적 수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시급히 군산지역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개설해줘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5인 이내의 서비스 업체나 10인 이하의 제조업, 광업, 건설업체 등에 최고 5천만원에 연리 7.5%, 1년 거치 3년 상황의 저렴한 조건으로 창업, 운전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있다./구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