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6년 04월 11일 13시07분
김제 벚꽃축제 유명무실 여론
매년 4월초 개최되는 김제시 번영로 벚꽃 축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벚꽃 축제 야시장을 찾는 상춘객들의 질서의식 부족과 야시장 운영 상점들의 무분별한 음식쓰레기 방치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김제 번영로 벚꽃축제는 1988년부터 벚꽃 개화시기를 맞춰 20여년째 김제시 백구면 유강리 일대의 폐도 부지를 활용해 민간에 위탁해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김제시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수십여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교통과 환경정화 활동에 대한 축제관리 감독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축제 기간동안 공무원 동원으로 행정 공백이라는 비난과 매년 되풀이되는 교통 체증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또한 시 직원들 역시 연장 업무에 대한 불만과 함께 김제지역에 실익이 없는상황에서 야시장을 개설에 대한 적지 않은 볼멘 소리가 세어 나오고 있다. 특히 야시장이 열리는 동안 폐도 부지에 개화한 벚꽃 나무와 인근 농지에 대한 환경 오염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0일 축제 준비를 위해 야시장 상인들이 임시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벚꽃 나무를 임의대로 자르고 시설물을 고정시키기 위해 벚꽃 나무에 끈을 감아 놓는가 하면, 일부 상인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 버려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최창용기자 ccy@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