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윤승갑 기자 - 2011년 01월 31일 22시02분
전북핸드볼협회 '정읍시청 팀 해체 새출발 계기로'
전북핸드볼협회는 정읍시청 엘리트체육 실업팀 해체를 새출발의 계기로 삼고 팀 창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전북핸드볼협회는 도체육회 기자실을 찾아 “실업팀 해체는 뼈아픈 과거로 팀 운영과 핸드볼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게을리했던 핸드볼인들이 자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권오형, 최병장 부회장, 김성봉 전무이사 등 임원진들은 올해를 전북핸드볼의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삼고 실업팀 존속과 재창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형 부회장은 “올해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전국대회 1~2회 출전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볼 생각이다”며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후원을 확대해 팀 존속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회는 우선 현재 협회 후원금으로 모아둔 3억1,800여만원을 이용, 핸드볼 팀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한 해 12억원 가량 소요되는 팀 운영비 마련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과 연계된 핸드볼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핸드볼 활성화 계획도 대안이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최병장 부회장은 “협회 후원금도 지역에서 마련된 것으로 핸드볼이 지역과 연계된 스포츠라는 점을 이용, 협회 및 선수들이 함께나서는 다양한 스포츠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볼 팀 존속을 위해서는 우선 예산문제 해소가 관건인 만큼 협회나, 정읍시핸드볼협회, 시민후원, 체육회, 도, 기업 등의 후원을 이끌어낼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최 부회장은 “향후 대한핸드볼협회가 추진 중인 핸드볼 프로화 추진계획에 대비, 장기적으로 전북을 연고로한 프로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 실업팀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윤승갑 기자 pepe11@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