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종완 기자 - 2011년 03월 02일 19시35분
"왜 인사 안받나" vs "감히 의원을 뭘로보고…"
순창군의원-공무원 간 욕설 물의… 폭행 의혹도 불거져순창군의회 C 의원과 Y 과장이 폭언과 부적절한 행동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2일 군 의회 C(다 선거구)의원실을 찾은 Y 과장의 안부 인사에도 C의원의 반응이 없어 재차 인사를 건넸지만 받지 않자 Y과장은 “정년을 불과 3년앞둔 나이 많은 사람이 의원에게 인사를 했는데 왜 받지않느냐”며 항의 하자 C 의원은 “못봐서 인사를 못받았는데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며 항변하는 과정서 결국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고 갔다.
분이 풀리지 않은 C 의원은 부군수와 의장에게 달려가 “의원을 뭘로 보고 이러는지 과장에게 주의를 줘야되지 않겠느냐”고 항의한 걸로 알려졌다. 이후 군의장과 C 의원은 의장실로 Y 과장을 불러 “의원에게 그럴수 있느냐”고 주의를 주는 과정서 또 다시 언쟁을 벌였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C 의원은 과장 사무실에 올라가 언쟁을 높이며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 의원은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죄송하다”며 “과장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 했다.
Y 과장도 “단순한 오해에서 발생된 것으로 몇 마디 언쟁이 높아진 수준”이라며 “폭력이 오고 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폭력을 일삼는 사회 지도층의 부적절한 행위는 지역 사회 분위기에 부합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덕적 해이감이 빚어낸 결과”라며 “의회의 품위와 위상에 먹칠한 의원의 행태를 바로잡고 재발방지를 위한 윤리특위 구성과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완 기자 kim4150@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