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1년 08월 07일 17시58분
식중독과 전쟁, 유통기한 경과 등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115개소
식중독과 전쟁, 유통기한 경과 등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115개소 적발
전주시 완산구 소재 A찜질방은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진열·판매하다 단속반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즐겨 찾는 군산시 B 분식점은 판매하기에 부적합한 김밥을 팔다 적발됐다.
부안 변산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일부 종사원이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역시 행정처분을 받았다.
장마 이후에도 잦은 집중호우 때문에 습도가 높아 음식물 부패 우려가 높은 가운데, 무신고 영업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가 무더기 적발됐다.
전북도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식중독 등 식품 위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 29~7월 20일까지 공무원,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 등 총 7개팀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집중 단속한 결과 14개 시·군에서 115개 업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연 인원 480명을 투입, △해수욕장, 유원지, 국ㆍ 공립 공원 등 피서지나 위락시설 △스파 등 피서객 이용 시설 내 음식점 및 식품 판매업소 △냉면류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제조업체 등 식품 관련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한 결과다.
단속반은 식재료 및 음용수 위생적 취급 여부, 제조·조리시설 및 기구 관리 위생수칙 준수 여부, 냉동·냉장식품 보존 및 보관 온도 준수 여부, 부패ㆍ변질 또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판매 여부, 종업원 건강진단 등 개인위생 관리 준수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및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점검했다.
특히, 피서지에서 판매되는 식품 중 변질되기 쉬운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도시락은 물론 냉면, 음료류, 빙과류, 식용 얼음 등 위해 발생이 우려되는 식품 41건은 수거ㆍ검사 의뢰했다.
이 결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23건, 표시기준 위반 15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16건 등 총 115건에 달하는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를 단속했다.
시민들은 습도가 높은데다 한낮 온도가 최고 34도까지 상승하면서 음식물 부패가 빨리 진행되면서 식중독 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단체 급식소까지 단속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점검 과정에서 영업자 및 종사자 350개소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은 물론 식중독 예방 홍보 전단지 배포, 그리고 해수욕장에 ‘불량식품신고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단체급식소, 찜질방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