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기자 - 2011년 08월 19일 19시29분
‘벽골제를 사수하라’ 김제시 총력전
‘벽골제를 사수하라’ 김제시 총력전
이건식 김제시장 밤새워 복구 현장 진두 지휘
김제시에 많은 비가 내려 각 읍·면동들마다 침수피해 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폭우가 쏟아진 지난 10일 부량면 원평천 일대가 폭우와 함께 밀려드는 빗물로 벽골제가 순식간에 침식될 위기에 처해 졌다.
같은 날 새벽 3시께. 부량면 벽골제 인근 원평천의 역류로 벽골제 일대 사수작전으로 굴삭기 등의 굉음과 함께 긴장이 흘렀다.
피해현장 복구작업에 나선 시 건설과 직원들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가운데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건식 김제시장도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벽골제 인근 옥정리 6개마을 주민을 대피시킨 후 복구 현장에서 긴장의 촉각을 곤두세운 채 밤을 세워가며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전 공무원의 절반가량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상태에서 잇따라 호우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하천이 가까운 부량면, 금산면, 죽산면 15개 마을에 대해서도 만일의 범람과 붕괴 사태와 인명피해에 대비해 주민대피와 함께 긴급복구반을 편성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벽골제는 삼한시대 3대 저수지에 속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산이자 7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평선 축제의 상징이다. 시의 재산은 시민이 지켜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지켜내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다 ”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침수는 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원평천의 간선 수위가 높아지자 벽골제와 연결 설치된 방수제를 열어둬 그 방수제 공간을 타고 역류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백용규 기자 byg2327@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