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규만 기자 - 2011년 08월 28일 22시48분
임실 시골에 ‘대리마을 농촌유학센터’ 오픈
임실 시골에 ‘대리마을 농촌유학센터’ 오픈
임실군 신평면의 작은 시골마을에 농촌유학센터가 새로 태어난다.
임실 대리초등학교는 25일 농촌유학생 유치와 지역학교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들이 추진해온 ‘대리마을 농촌유학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오늘 준공식을 갖는 농촌유학센터는 농촌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도시의 학생들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의 기숙사다. 폐교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와 마을주민이 직접 나서고 임실군이 예산을 지원했다.
최호영 대리초 교장은 “그동안 도시에서 이 학교로 오겠다는 학생들의 문의가 많았으나 마땅한 주거공간이 없었다”며 “이번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설립한 만큼 농촌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리마을은 주말에 학생들에게 한학을 가르치고, 인근의 필봉농악연수와 장승만들기 등 주말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