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9월 22일 17시47분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
22일 전국적 중단, 백신 유통과정서 문제 발생2주간 품질 검증작업 등 접종일정 전면 재조정
정부가 급작스레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중단시킨 22일 전주시내 한 의료기관 앞 가설 문진소의 한산한 모습. 도내 최대 독감 백신 접종기관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이 곳은 매년 이맘때면 수 천명씩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뤄왔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은 22일 “국내 독감 백신 조달업체 중 하나의 유통 과정에서 냉장이 아닌 상온에 노출된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 같이 조치했다.
당국은 “문제의 백신은 이날부터 시작될 만 16~18세와 임신부 접종용 공급물량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용 백신 물량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 품질 검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접종 재개일은 이후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연령대별로 내년 4월 말까지 줄줄이 이어질 전체 접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가 대폭 늘어난 상태다.
현재 확정된 대상자만도 생후 6개월~만 18세, 만 62세 이상과 인신부 등이다. 또, 22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에 장애인과 의료수급권자도 새로 포함돼 전체 무료접종 대상자는 더 늘게 됐다.
전북지역 대상자만도 현재까지 약 75만명, 추경안을 반영한다면 모두 100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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