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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11월 28일 13시49분

[새전북문학상]작품상(모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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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과 쉼의 시간 속에서도 수필에 대한 끈을 놓지 못했다



한낮의 뜨락, 모과나무 아래 섰습니다. 나무의 궤적이 보이는 듯합니다. 나무 아래 몇 송이 핀 민들레가 너무 싱싱해 보여 눈을 맞추었습니다. 어쩌자고 필 때를 한참 지난시기에 피었는지, 애처롭습니다. 늘 무엇이든 느지막이 이루어지는 내 모습 같아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수필과 인연은 오래되었지만 제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시련이 닥쳤을 때, 글쓰기는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 그때 앞서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내 인생은 언제 꽃이 피려나 했습니다. 어쩌면 뒤늦게 핀 민들레꽃이 내 모습 같아 아리지만, 늦게 핀 꽃도 향기가 더 진할 수 있기에 희망을 품어 봅니다. 멈춤과 쉼의 시간 속에서도 수필에 대한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수필이 있어 치유되었고 지금은 나를 다독이는 시간입니다. 새봄 움을 틔우듯, 작은 것에 눈길 주면서 세상살이하고 싶습니다. 간결하고 참신한 주제, 문학적 형상화로 감동과 공감을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문학상을 계기로 멈춤과 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더 성찰하고 치열하게 쓰겠습니다. 심사위원님들께 기쁜 마음으로 감사 인사 올립니다. 새전북신문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수필과비평 수필 등단

▲수필집: 《간이역 우체통》《먹을 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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