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6월 10일 13시40분
공황장애 치료, 자율신경실조증 파악해야
공황장애는 주로 20~30대 청년층에 호발하지만, 소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장년 노년층에도 생길 수 있다. 적당한 불안은 인생에 있어서 활력소가 되지만, 지나치게 되어 불안장애로 이르게 되고, 그 불안증이 신체적인 형태로 발현된 것을 공황장애로 이해할 수 있다. 불안장애는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분리불안장애로 나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심장두근거림, 가슴답답함, 입마름, 식은땀 증상을 유발한다. 불안장애, 강박증, 우울증, 기분장애, 화병 등의 다양한 신경정신과 질환이 동반되어 고통이 가중되기 쉽다.
그 가운데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자율신경계는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환경이나 심리상태 등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절되는 기능으로 체온, 심장 박동, 호흡 등을 맡는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발현되며 균형을 찾는 시스템인데 스트레스나 긴장, 흥분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어 호흡이 가빠지고, 심박수 증가, 식은땀, 혈압 상승이 나타나며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서 식욕저하, 속메스꺼움, 매핵기(목에 이물감), 소화력이 떨어지며 기능성 위장장애를 일컫는 담적병 증상이 나타나고, 어지럼증, 두통, 다한증 및 수족냉증, 수면 및 각성에도 악영향을 줘서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이러한 자율신경계가 한쪽으로 편향되어 스트레스성공황장애의 환자가 긴장, 불안, 위기에 대한 대비 등과 관련된 교감신경을 항진 시키고, 과도한 위기 대비반응을 준비하고, 특정 상황에서 발현시키는 것으로 과잉 표현된다. 이는 공황 발작이 일어나는 기전에서 관여하는데, 예를 들어 발작으로 인한 심장두근거림, 맥박수 증가, 호흡과다, 흉통, 현훈, 손떨림을 포함해, 내가 나와 분리된 것처럼 느끼는 이인증, 비현실감,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마치 죽을지도 모른다는 패닉에 빠지게 된다. 발작은 10~20분 내외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또 비슷한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것 같은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은 한가지로 단정할 수 없다. 유전적 요인, 예민한 성격 및 기질,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뇌 기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뇌신경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두뇌가 불안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신체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차분하게 반응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지 않고 제어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동반되는 정신과 증상도 감안해서 치료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음주나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멀리하는 것은 물론, 가벼운 운동이나 그밖에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지켜준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도모 하는 것에 도움 될 수 있다.
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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