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선생과 함께하는 한자공부] 사임(辭任)

사임(辭任) 辭: 사양할 사, 任: 맡을 임 뉴스를 보다 보면 사임(辭任)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사임(辭任)’은 맡고 있던 일을 사양하여 그만 둔다는 의미이다. '사(辭)'에는 '말하다'는 의미와 '사양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노래 따위에 적어 놓은 글이나 길게 늘어놓은 잔소리를 일컫는 사설(辭說), 하고자 하는 말이나 편지의 내용을 일컫는 사연(辭緣), 어휘를 모아 일정한 순서로 싣고 각각 그 발음·의미·어원을 해설한 책인 사전(辭典) 등에서는 '말하다'는 의미이고, 겸손하여 응하지 아니하거나 받지 아니한다는 사양(辭讓), 그만두겠다는 뜻을 적어서 내는 문서인 사표(辭表), 사퇴한다는 뜻인 사의(辭意)에서는 '사양하다'는 의미이다. '임(任)'은 간섭하지 아니하고 내버려둔다는 방임(放任), 자기 뜻대로 하는 일인 임의(任意)에서는 '내버려둔다'는 의미이지만, 일정한 책임을 맡아보는 기간을 일컫는 임기(任期), 직무를 맡겨서 등용한다는 임용(任用),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인 책임(責任)에서는 '맡다' '맡기다'는 의미이다. 아름다운 말과 글귀를 미사여구(美辭麗句)라 하고, 굳게 사양함을 고사(固辭)라 하며, 그 자리나 직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음을 유임(留任)이라 하며, 맡긴 임무를 내놓게 함을 일러 해임(解任)이라 한다. ‘사순이불종불상(辭順而弗從不祥)’이라고 하였다. 말이 순한데 따르지 않음은 상서롭지 못하다는 의미로 상대방의 하는 말이 도리에 합당한데도 이 쪽이 엇나가는 것은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말이다. /권승호(전주 영생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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