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새만금 잼버리본부 방치 언제까지

이수진, 도-교육청 주먹구구식 행정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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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 한복판에 덩그러니 방치된 세계잼버리본부(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정성학 기자





새만금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겨진 잼버리본부(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질타가 다시금 터져나왔다.

이수진 전북도의원(기획행정위·국민의힘 비례)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행정사무감사, 도정질문 답변, 자료요구 답변을 종합 검토한 결과, 조례 이행이나 보고체계, 사전협의 등 기본절차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그 활용 방향 논의를 진행해온 정황이 확인됐다”며 원점 재검토를 공개 촉구했다.

구체적으론 “자료요구 답변에 따르면 조례 이행 내역은 없었고, 도지사 보고와 결재 문서도 최근 3년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육청 이관 관련 내부검토 자료 역시 공문 2건만 제출돼 정책 결정 절차가 충분히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건축물은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펼쳐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맞춰 무려 450억원 가량을 투자해 건설했다. 잼버리 기간에 대회운영본부로 이용한 뒤 행사가 종료되면 청소년 교육관련 시설로 활용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잼버리가 끝난지 3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그 용처를 못찾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당초 스카우트연맹이 대원들 훈련센터로 활용하려다 그 운영비 분담 문제로 백지화된데 이어, 도교육청이 국제교육원으로 이용하려다 서거석 전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논의가 중단되는 등 이렇다할 진전이 없다.

민간 위수탁 운영자 모집 또한 쉽지않은 실정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간척지에 터잡은 탓이다.

이 의원은 “이 문제는 어떤 기관이 맡느냐가 아니라, 정책이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되느냐의 문제”라며 “조례에 따른 절차 이행,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질적 공론화, 용도변경 등과 같은 전제 조건에 대한 사전 협의를 통해 합의구조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공시설 운영과 기능을 전환하는 문제는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명확한 근거와 절차는 물론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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