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형 첫 회에 외국인들이 참가하다

국가유산아웃리치연구소 문화유산활용사업단, 국가유산청 우리 고장 국가 유산- 향교·서원활용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 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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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우리고장 국가유산 -향교·서원 활용사업,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의 숙박형 첫 회에 외국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국가유산아웃리치연구소 문화유산활용사업단은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 향교·서원활용 부분의 임실향교를 대상으로 한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사업을 3월부터 시작했다.

3월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2024년도부터 임실향교에 여성 유림을 허입함에 따라 여성유림을 중심으로 한 규방공예 프로그램인 '유생의 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유생의 뜰'은 재작년에 임실 예술회관에서 결과 발표로 전시회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에게 큰 반응을 일으켰고 작년에는 브로치를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선물하였다. 따라서 올해도 임실향교 여성유림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여성을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는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 향교·서원활용사업’ 부분에 선정,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임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임실의 정체성을 알고 다지는 데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서울 참가자들이 왔다. 참가자들은 국악을 하시던 분, 시조시인, 역사학전공자 등 만만치 않은 전공자들이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프로그램 운영진들이 가지고 나온 유생복을 받고 기쁨을 가득한 얼굴로 유생복으로 환복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서로 바라보며 모바일폰으로 사진찍으며 프로그램 운영자를 따라 두손을 공수하고 오른발을 먼저 계단에 올리고 왼발을 붙인 다음 다시 오른발을 들어 계단을 오르는 배움도 신중하게 잘 따라 했다.

명륜당에 올라 임실 국가유산 진구사지 석등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기들은 모두 여기에 불을 붙이는 것인 줄 알았는데 불을 붙여 밝히는 등이 아니라 불교의 법이 세세토록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의 ‘등(燈)’임을 알고 배움의 기쁨 속에 빠져들었다. 또 예절 시간에 장례식장에서 헌화하는 방법을 듣고 모두 ‘아이고 우리는 꽃 송이를 우리를 향하게 놓는 것이 법도인줄 알았네...’하며 좋은 교육을 받았다.

이후 '흙으로' 라는 프로그램은 임실향교 명륜당 건축의 특징인 화병화반과 쌍 기쁠희(喜)의 단청 특징을 기본으로 도자 흙을 가지고 단청의 꽃문양과 기쁠희 자를 넣은 여러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예가로 명성이 있는 이병로 작가의 지도로 이루어졌다.

휴식을 가진 후 전북대학교 이선아교수의 '향교와 서원사아'란 강의를 들었다. 조선시대의 임실에는 향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액을 받은 영천서원도 있고 그 외에 많은 서원이 있었고, 그 서원에 배향 인물들의 정신 세계와 또 선비들의 삶이 우리 삶에 어떻게 젖어있는지 삶을 통해 우리 선비들의 삶을 그려볼 수 있었다.

저녁엔 임실향교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공연을 감상했다. 이 공연은 연구소가 임실향교의 '향교선생안'과 명륜당에 게시되어 있는 현판의 내용을 모아 향교가 무엇 하는 곳인지, 그리고 선조들이 임실 향교를 보존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의 내용을 대본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세대로 구성된 '앙상블'의 '오디품은 6백년 된 임실향교 은행나무' 국악공연이었다.

이 프로그램엔 임실향교 인근의 마을 사람들도 함께 했다.

향교의 여러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에 푸욱 빠져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다음 날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치즈 체험을 하는데, 벨기에 출신인 젊은 여성은 자기 나라 출신인 지정환 신부님이 임실에 와서 산양의 우유로 치즈 산업을 육성하였다는 말에 깜짝 놀라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 향교·서원 부분의 임실향교를 대상으로 하는 '어이~ 유생!유생!'사업은 임실의 역사문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외국인에게 우리의 K-Culture를 알리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7회차 계획에 2회분만 남기고 예약이 된 상태이다. 예약은 국가유산아웃리치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경미 단장은 "이같은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뿐 아니라 일본 교토의 기욘마츠리처럼 지속성을 더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국가유산청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기둥 가운데 활용의 기둥을 든든하게 세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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