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지역 소멸과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를 극복하기 위해 성송면민들이 똘똘 뭉쳤다”
지난 7일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전력망 연결과 전기 저수지 역할의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인 345㎸(킬로볼트) ‘신고창변전소’ 최종 부지로 고창군 성송면을 선정했다.
이는 성송면 34개 마을이 유치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등 전국 최초로 비호감 시설에 높은 주민 수용성을 보이면서 3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신고창변전소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
한전 김동철 사장은 "국가기간 전력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성송면 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지역은 그간 신장성-신정읍 변전소 구간 송전탑 건립을 두고서 반대와 주민 갈등이 증폭되면서 보다 강한 345㎸ 변전소 설치는 감히 명함도 못 내미는 형편였다.
하지만 예상 밖의 주민 수용성이 빛을 냈다.
성송면은 김영식(63. 사진)위원장을 중심으로 강상원, 강창옥, 정은창, 권창오, 김종학, 김방환, 김영도, 정재민, 정재형, 정정숙, 정원식, 이록영, 이영진, 정동은, 정석환, 정휴술, 주혁환, 김병수, 강태운, 홍성암, 그리고 김현중 면민회장까지 사회단체에서 22명이 똘똘 뭉쳤다.
이들 변전소 유치 추진 위원들은 한전 이재득 차장과 박성수 대외협력실장 등과 교류하며 사업 타당성과 지역발전의 셈법을 나눈 뒤 주민 설득에 나섰다.
김영식 위원장은 “석산 등으로 주민 갈등이 높은 상태에서 일부 주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지만 지역 발전과 미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뛰다 보니 성송면민의 화합과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전 실무자들은 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20여차례 사업설명회를 열고 변전소의 기능과 필요성은 물론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지역에 미칠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8월 7일과 31일에는 성송면 실내체육관에서 주민 설명회에 무려 3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유치찬성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구황산 자락 1만여평을 제시하고 34개 마을마다 5명씩 주민대표를 내세워 1,025세대의 79%에 달하는 찬성 동의서를 받아내는데 성공.
드디어 지난 7일 한전본사에서 성송면에 345㎸(킬로볼트) ‘신고창변전소’ 협약과 함께 구황산 농악단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하는 절박함과 지역발전의 염원을 보였다.
성송면은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성동면(星洞面)과 원송면(元松面)에서 ‘성(星)’자와 ‘송(松)’자를 따 성송면(星松面)이 되어 대부분 50m 내외의 구릉성 평지이나, 동쪽과 남쪽은 100~500m 내외의 산지가 있어 남쪽에 고산(高山)[526m]과 중앙에 삼태봉 등이 있다.
이곳은 수사공 강응환 가전유물과 암치리 선각석불좌상, 계당리에 운선암 마애여래상, 무송리 석불좌상, 산수리 지석묘, 하고리 왕버들나무숲(도 기념물), 사내리 당산 등이 있다.
이례적 외로운 유치 찬성에 나선 성송면은 다시 김영식 위원장을 중심으로 강창옥, 김방환, 김영도, 정동은, 정석환, 정휴술, 주혁환, 김병수, 김현중 등 10명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향후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 이재득 차장은 “신고창변전소는 2030년 준공 목표이며 피땀으로 일군 유치의 열정과 공의가 지역 발전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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