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효과를 도내 전역에 확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이를 지렛대 삼아 피지컬AI, 로봇, 청정수소 등 3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규모는 약 8조9,000억원, 그 부지는 축구장 157개 넓이에 달하는 약 112만㎡에 이른다.
상업용 로봇 제조공장, 청정수소 생산시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 2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에서 정부부처,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양해각서를 맺고 이 같은 사업안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상업용 로봇은 물류와 배송분야로 특화됐다. 연산 1만5,000대 규모의 로봇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생산시설은 하루 18톤 규모로, 200MW급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100MW급으로 구상됐다.
앞서 현대차는 전주권에 약 1조 원이 투자될 피지컬AI 실증사업 참여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 드론 등이 사람처럼 현실 세계의 사물을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는데 필요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일컫는다.
수소연료전지 또한 그 동력원 중 하나로 꼽힌다. 즉, 전주권 피지컬AI 실증사업과 새만금 투자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전북도는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만으로도 약 16조 원대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1,000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기회를 잘 살린다면 지역 산업구조를 3대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역내 균형발전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 실행은 곧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7일 “새만금을 투자 거점으로 삼되 14개 시·군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공급망과 인력, 실증과 정주를 분담하는 전북 원팀 산업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앵커투자와 제도 개선, 국비 확보를 총괄하고 시·군과 기업, 인력, 수요, 정주 기반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시·군별로 연관사업을 발굴해 권역별 패키지로 묶어 국가사업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자면 군산, 김제, 부안은 부지와 항만,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 거점화, 전주, 익산, 완주, 정읍은 자동차와 기계부품을 중심으로 AI와 로봇 전환을 이끄는 제조 혁신을, 동부권은 농생명, 산림, 관광, 생활서비스에 로봇과 AI를 접목하는 실증 거점화 하겠다는 안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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