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정부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30일 이원택 도지사, 김희수 도의장, 윤준병 민주당 도당위원장, 황인홍 시장군수협의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과 도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된 전북, 공공기관 이전 READY’ 행사를 열어 범도민 유치운동에 시동이 걸렸다./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공공기관 이전은, 준비된 전북으로 오세요.”
정부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 같은 범도민 유치운동에 시동이 걸렸다.
전북자치도는 30일 이원택 도지사, 김희수 도의장,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황인홍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과 도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된 전북, 공공기관 이전 READY’ 행사를 열어 성공적인 공공기관 유치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전 기관 지원안도 제시했다.
먼저, 청사 신축이나 임시 청사 마련 등 기관 이전에 필요한 부지 확보나 건물 임대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청사 신축용 부지의 경우 도내에 약 60곳을 지목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임대용 빈 건축물 또한 모두 102곳, 그 공실 면적은 축구장 33배에 달하는 총 23만5,000㎡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일원의 공실 건물은 68개, 그 면적은 2만6,000㎡ 규모로 조사됐다. 이는 대략 5,000명 가량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임직원 정착 지원책도 제시했다.
주택 특별공급을 비롯해 정주시설 조성, 자녀 입학 특례, 의료 접근성 개선 등 정착에 필요한 것들을 꾸러미 형태로 묶어 기관별 맞춤형 종합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안은 전북이전 대상이 결정되면 해당 기관과 협의해 내놓기로 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이전 기관이 전북에 안정적으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며 “직원 한 사람이 아니라, 한 가족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전북에 오길 잘했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빠르면 10월, 또는 늦어도 11월중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전국 지자체로부터 유치 희망기관 40개 씩을 제안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전북도의 경우 금융, 농생명, 첨단산업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제안했다.
금융 분야의 경우 한국산업은행, 9대 공제회, 한국투자공사 등 13개 기관을 꼽았다. 세계 3대 연기금이자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함께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생명 분야는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 등 4개 기관이 지목됐다. 농협은 전주 농촌진흥청,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육종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농생명산업을 이끌어갈 앵커기관으로 여겨진다. 마사회 또한 장수와 순창 등 전북 동부권 말산업과 연계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첨단산업(복지·환경기관도 포함) 분야에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등 23개 기관을 희망했다. 전주권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사업,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 등을 뒷받침하고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란 바람이다.
하지만 전남광주, 제주, 부산, 대구 등과 유치희망 기관이 중복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아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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