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새만금 200조 투자유치 공약 유효"

광주도 800조 반도체 유치, 전북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승부수 전력난 챙길 에너지개발공사, 기업성장 지원할 성장주식회사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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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가 6일 도청에서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6.3지방선거 때 약속한 새만금 200조 투자 유치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산업 유치에 필수인 전력난 해소에 앞장설 가칭 ‘전북에너지개발공사’, 향토기업 성장을 지원할 ‘전북성장주식회사’ 설립 또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6일 도청에서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뜻을 피력했다.

먼저, 200조 원대에 달하는 새만금 투자 유치 공약을 어떻게 실행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 공약은 유효하다”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기가 아니냐, 허황되지 않느냐고 지적했지만, 삼성과 SK가 광주에 800조를 투자하기로 했다. 따라서 새만금 200조 투자 유치 또한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 또한 전력과 용수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삼성과 SK가 반도체 팹(생산공장)을 3기, 4기, 5기, 6기 건설할 때 (투자 유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저는 그 기회를 보고 있다”며 “최근 전북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이 투자하려면 전력난 해소가 시급한데 그 대책이 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을 놓고선 전북에너지개발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답했다.

아파트나 산업단지 건설 등 도시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현 전북개발공사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까지 포함한 전북에너지개발공사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부는 전국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인 전북과 전남광주 일원 송전망 포화 상태를 문제삼아 재작년 9월부터 호남권에 한해 그 신규 발전 허가를 제한하다 2년만인 최근 논란 끝에 전격 해제했다.

이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마을 주민들간 공동 소득을 창출하는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와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산업단지 지정 등 다양한 현안들이 차질 빚거나 그 우려를 사왔다.

즉, 전북에너지개발공사 신설안은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할 RE100 인프라 조성, 특히 전북의 최대 약점이자 한국전력이 독점하고 있는 송전망 구축사업을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지역의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는지이고, 또다른 하나는 그 전기를 담을 수 있는 전력망이 다른 지역보다 얼마나 우월한지가 될 것이라 본다. 이 두 가지는 미래산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면에서 전북개발공사를 전북에너지개발공사로 확대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기후에너지부와 소통 과정에서 광역 시·도가 전력망을 추가할 수 있도록 법을 열어 달라는 건의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가칭 ‘전북성장공사’ 설립 공약에 대해선 공사가 아닌 출자사(전북성장주식회사) 형태로 바꿔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기업 성장을 돕게 될 성장공사는 약 2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도록 구상됐다. 이 가운데 15조 원은 현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를 유치하고 5조 원은 자체 조성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타 지방 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출자사 형태가 낫겠다고 판단돼 전북성장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공약을 수정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출범일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지사는 취임 후 최대 성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꼽았다.

당면 과제론 다음주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여부를 판가름할 항소심 재판, 곧 정부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2036 하계 올림픽을 둘러싼 전주 서울 공동개최 논란 등을 지목했다.

이 지사는 “땀 흘려 일군 성과가 도민의 삶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뛰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도민과 함께 체감성장을 이루고, 세계와 함께 더 큰 전북을 만들겠다”며 “도민들께서도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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