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추미애 정읍서 변호사 활동 개시?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5.03.03 18:58

미국에서 로스쿨 연수 중인 추미애 전 의원과 유지훈, 황기석, 유경재 등 변호사 4명이 최근 도내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3일 도내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추미애 변호사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법무법인 여명’서울분소에서 활동해오던 중 최근 정읍시 수성동 일정빌딩 주사무소로 소속을 변경했다. 이로써 추 변호사는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남편인 서성환 변호사와 함께 지역 법률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추 변호사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24회에 합격, 전주지법 판사와 광주고법 판사 등으로 줄곧 법조인의 길을 걷다 1995년 개업했다. 제15·16대 국회의원에 잇따라 당선되고,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유경재 변호사는 오는 5일 군산시 조촌동 영창빌딩 201호에 ‘변호사유경재법률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지역법률 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인다.유 변호사는 이 지역 나포 출신으로 군산제일고와 전북대 법대 대학원(석사)을 나와 지난 2002년 44회 사시에 합격, 올해 사법연수원(34기)을 수료했다.그는 "그동안 나고 자란 고향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소하게 된 만큼 법 지식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의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황기석 변호사는 지난 2일 전주 덕진동 법원 앞 건강검진협회 건물 2층에 법률사무소를 개소했다.황 변호사는 "어린 시절 법률문제로 고민이 많았지만 가난으로 인해 힘 없이 당하기만 했던 동네 분들의 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팠다"며 "따라서 이젠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에 나서고 항상 낮은 위치에서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하는 등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가설 각오다"고 밝혔다.고창이 고향으로 영선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 사시 44회를 패스한 그는 민형사와 가사, 행정, 의료, 환경 등 법률문제는 물론 대학원에서 연구 중인 보험금 분쟁과 건설관련 문제에 큰 관심과 역점을 두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유지훈 변호사는 ‘법무법인 여명’에 합류, 추 변호사와 함께 일하게 됐다.김제 봉남면 출신으로 전주제일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거쳐 사시 44회에 합격, 사법연수원(34기)을 수료한 그는 고향을 떠난 지 14년 만에 지역을 찾아 변호사로서 첫발을 디뎠다.유 변호사는 "변호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법무법인에서 선배들과 함께 지역민들의 법률 수혜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유 변호사는 또 "항상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에 앉아 발로 뛰고 고민하는 변호사가 되겠다"며 "깨어 있는 변호사가 되려는 다짐이 유지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질책을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욱기자 sonbal@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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