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가장 아름다운 노래’ 로 여름밤 수놓아

제46회 라보체성악연구회 향상음악회...가곡·이태리 가곡 등 다양
1부 독창·중창, 2부 독창·합창 등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대 선보여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6월 16일 14시28분

제46회 라보체성악연구회 향상음악회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14일 전주대학교 예술관 리사이트홀에서 열린 ‘라보체 향상음악회’는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가곡(성악)반 학생들과 라보체합창단, 가족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날 향상음악회는 바리톤 최병돈씨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도‧지휘 김석원 교수, 라보체합창단 안미영 단장이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피아노 김봉균‧강점금 피아니스트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이날 처음 무대에 등장한 새내기들의 노래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박수와 함성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첫무대를 장식한 바리톤 강현신(‘그집앞’-이은상 시, 현재명 곡), 테너 이보연(‘보리밭’-박화목 시, 윤용화 곡), 소프라노 김미경(‘임이오시는지’-박문호 시, 김규환 곡), 바리톤 김선웅(‘기다리는 마음’-김민부 시, 장일남 곡), 소프라노 송태경(‘산들바람’-정인섭 시, 현재명 곡), 바리톤 장건식(‘산’-혀윤석 시, 조두남 곡), 바리톤 박문희(‘눈’-김효근 시‧곡), 소프라노 이미영(‘동심초’-김안서 시, 김동진 곡) 등이 그간 배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바리톤 최병돈(‘추억’-조병화 시, 김성태 곡), 베이스 최병연(‘기도’-이채민 시, 김효근 곡), 베이스 황양우('Che faro senza Euridice'-Christoph Willibald Gluck), 바리톤 안광섭(‘Santa Lucia'-E. A. Mario), 소프라노 강해심(’그대가 꽃이라면‘-장장식 시, 이안삼 곡), 테너 곽경문(’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김용호 시, 김진균 곡), 소프라노 홍영희(’별을 캐는 밤‘-심응문 시, 정애련 곡) 등 우리 가곡과 이태리 가곡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무대를 달궜다.

특히 여성중창(소프라노-강해심, 김미경, 장은숙, 우은숙, 안미영, 서문은/메조소프라노-이소영, 홍영의/알토-황경미, 김미영, 박선미)의 ‘고향의 노래’(김재호 시, 이수인 곡)로 심금을 울렸으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Saria possibile-Donizetti의 노래를 수준 높게 연출해 오페라를 보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이렇게 1부가 막을 내리고 곧바로 2부가 시작됐다.

2부에서는 독창과 합창으로 구성됐는데, 2부 첫 무대를 장식한 테너 박진배(‘잔향’-이연주 시, 윤학준 곡), 이어 바리톤 이상용(‘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테너 조은생(‘Musica proibita'-Stanislao Gastaldon), 소프라노 전미숙(’그리움‘-이채민 시, 김효근 곡), 테너 이용길(’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 소프라노 손경윤(’O del mio amato ben'-Stefano Donaudy), 바리톤 이종인(오페라 ‘L'elisir d'amore' 중 ‘Come Paride vezzoso'-Gaetano Donizetti), 소프라노 이소영(’La Promessa'-Gioachino Rossini), 소프라노 안미영(‘Le Violette'-Alessanodro Scariatti), 소프라노 김미영(’Per pieta, bell'idol mio'-Vincenzo Bellini), 테너 장준오(‘L'alba separa dalla luce I'ombra'-Francesco Paolo Tosti), 소프라노 장은숙(오페라 ’Norma' 중 ’Casta Diva, che inargenti'-Vincenzo Bellini), 바리톤 김시온(오페라 ‘Macbeth' 중 ‘Pieta, rispetto, onore'-Giuseppe Verdi) 등 우리 가곡과 이태리 가곡 등 주옥같은 레파토리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라보체합창단(단장 안미영 외 25명)의 ’임이 오시는지‘(박문호 시, 김규환 곡)와 ’가장 아름다운 노래‘(김효근 시‧곡) 등 리듬을 더한 천상의 목소리로 여름밤을 수놓으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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