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주 송광사 벚꽃 주말께 절정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5.04.12 14:51

매년 이맘 때 구름처럼 피어나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완주 소양 벚꽃이 이번 주말 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대흥리 약암마을 입구에서 송광사까지 2㎞구간 도로 양편에 늘어선 벚꽃나무는 최근 낮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매년 4월 초 함성을 지르듯 일제히 피어나는 송광사벚꽃은 올해 꽃샘추위와 낮은 밤 기온으로 예년보다 개화가 늦어졌다.

하지만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북상하면서 수줍은 꽃봉오리마다 연분홍빚 어린 잎을 피워냈다. 기상대의 예보도 조만간 비소식이 없어 이번 주말과 휴일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운수연수원을 지나 송광사 초입에 이르는 직선구간에는 40년생 벚나무 450그루가 터널을 이뤄 탐방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전망이다.

때 맞춰 15일에는 소양면민의 날 행사가 열려 주말 벚꽃터널은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과 경찰은 상춘객을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송광사 벚꽃터널은 송광사와 위봉사, 위봉폭포 등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새 봄 가족나들이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벚꽃 축제기간 동안 인근 음식점에서 다양한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승용차로 5분만 이동하면 담백한 화심순두부도 즐길 수 있다.

전주에서 진안방면으로 12㎞정도 향하다 대흥마을 입구에서 송광사 안내판을 따라 200m정도 지나면 장관이 시작된다. 대중교통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송광사, 오성리, 신원리, 약암행 시내버스를 이용해 마수마을에서 내려야 한다.

한편 완주8경 중 하나인 경천저수지 주변 벚꽃도 주말 께 꽃망울을 터뜨려 19일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주=김창종기자 kimcj@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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