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는 신화와 자연속에서 재생과 부활이라는 이미지의 모티브를 찾을 생각이다. 생명과 죽음이라는 이미지를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표현기법으로 재생시키고 부활시키겠다는 것.
또한 지난 2003년 영국 유학을 떠남과 동시에 자신의 개인블로그를 오픈하면서 첫 사용한 ‘르네상스’의 참의미를 작품 안에 담아낼 계획이다.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고 인간 중심에서 사고하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는 르네상스라는 단어 안에 이런 자신의 고민과 걸어온 길을 함께 그려낼 생각이다.
전우진씨는 “현재 도내에서는 컴퓨터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활동하는 작가들을 찾기 힘들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북지역의 컴퓨터그래픽과 뉴미디어 아트의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익산 출신인 전우진씨는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와 영상산업공학을 전공했고, 영국 런던 킹스턴대에서 석사과정인 ‘일러스트레이션 & 애니메이션 위드 디스팅션 어워드’과정을 마쳤다. 현재 모교인 전북대와 배재대, 백석대에서 영상·애니메이션 제작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 사용되는 상업·비상업적 영상의 후반작업 및 회화와 디자인 그룹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전주서신갤러리가 매년 마련하고 있는 ‘젊은 시각전’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35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에게 작품발표의 자리를 지원해주는 기획대관전이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