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국제영화제 우석상의 향배는

기사 작성: 한재일 기자 - 2007.05.01 16:02

올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후 37개국 185편의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폐막을 불과 사흘 앞둔 1일 현재, 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영화제 최고상으로 수상작에는 미화 1만불이 상금으로 수여되는 우석상의 향방이다. 새로운 영화 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 세계 신인감독들의 영화가 선보이는 인디비전(국제경쟁부문) 상영작을 대상으로 하는 우석상을 과연 어떤 작품이 차지할 지 시네필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것.

올 인디비전에서는 60분 이상의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총12편이 상영되고 있다. 이중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4일 폐막식에서 수상작을 발표, 시상한다. 역대 우석상 수상자는 스와 노부히로(M/OTHER·2000),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정오의 낯선·2001), 얀얀막(형·2002), 드니 코테(방랑자·2006) 감독 등이다.

◇상영작(12편)

상영작은 △아리아(감독 츠보카와 다쿠시·일본)△크리구(얀 가스만 크리스티앙 치외르옌·스위스·2일 5시 메가박스10관)△라스무센의 일기(자카리아스 쿤눅 등·캐나다)△사랑의 시선(우에오카 요시하루·일본·2일 8시 메가10관)△다른 반쪽(잉 량·중국·3일 2시 메가10관)△포토시, 여행의 시간(론 하빌리오·이스라엘 등·2일 11시 전주시네마 8관)△사유재산(조아생 라포스·프랑스 등)△리프라이즈(요아킴 트리에·노르웨이·2006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감독상)△나의 아버지(알레산드로 안젤리니·이탈리아·2006 로마영화제 남우주연상·2일 2시 메가4관)△슈뢰더의 멋진 세계(미카엘 쇼르·독일 등·2006 만하임-하이델베르그영화제 개막작)△화이트 발라드(스테파노 오도아르디·이탈리아 등·3일 5시 CGV4관)△참 아름다운 세상(파우지 벤사이디·프랑스·3일 11시 CGV4관) 등 12편.

각 작품별로 감독의 개성과 작업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라스무센의 일기’·‘포토시, 여행의 시간’)를 비롯해 현 시대에서 가족이 지닌 의미(‘사유재산’·‘나의 아버지’·‘슈뢰더의 멋진 세계’·‘다른 반쪽’),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모습(‘크리구’·‘화이트 발라드’·‘아리아’), 사랑과 청춘(‘참 아름다운 세상’·‘리프라이즈’·‘사랑의 시선’) 등.

◇심사위원(3명)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요세프 멘젤의 아들이고 데뷔작 ‘가까이에서 본 기차(1966)’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다양한 작품에서 연출, 배우, 시나리오작가로 참여한 △이리 멘젤 감독(69).

필리핀 출신 영화 평론가이자 필리핀 시네마닐라 영화제, 상가폴 영화제, 우디네 극동 영화제에서 자문위원과 프로그래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엘 베라.

지난 2004년 첫 장편 데뷔작인 ‘여자, 정혜’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고, ‘아주 특별한 손님(2006)’, TV문학관 ‘내가 살았던 집(2005)’등을 연출한 △한국의 이윤기 감독.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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