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역공동체] 신동조기축구회 석태환 회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1.07.23 19:15

“더 많은 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웃을 확인하고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신동조기축구회 석태환 회장(55)회장은 조기축구회에 가입해 늦게나마 이웃들의 따뜻한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석회장은 서울토박이로 전주에서 터를 잡은 지 11년이 됐다.아이스하키의 명문인 용산고에서 선수생활을 했을 만큼 운동을 잘하고 좋아 한다.조기축구회 회원모집 공고를 보고 가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아파트의 각박한 인심에 이웃들을 사귀고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결혼해서 지금까지 아파트에서 줄 곳 살았지만 지금처럼 이웃들과 정을 붙이고 살지 못했던 것이다.회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라서 회원들이 대접차원에서 회장으로 뽑아 줬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지만 조기축구회에 대한석회장의 남다른 열정은 회원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대부분 조기축구회 회장은 얼굴 마담으로 지역유지나 정치인을 영입하지만 석회장은 순수 회원자격으로 회장에 선출됐다.석 회장은 국내 최초로 키토산 추출에 성공한 경영자로서 유망수출기업이자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유명하다.석 회장은 조기축구회를 발전시켜 청소년축구회를 조직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각종 국제경기에서 개인기가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가대표들을 보고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석회장의 가장 소망은 더 많은 주민들을 참여해 조기축구회가 아파트 공동체 실현하는 모태가 되는 것이다./신성용기자 ssy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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