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대-원광대 로스쿨 본인가 무난

기사 작성: 김종성 기자 - 2008.08.19 18:34

전북대와 원광대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본인가를 앞두고 19일 법학교육위원회 현지조사단(단장 한인섭 법학교육위원)의 실사를 받았다.

현지조사단은 이날 오전 전북대를 방문, 두시간 가량 로스쿨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전 9시 본부 8층 회의실에서 백종인 법대 학장으로부터 전북대 로스쿨 설립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조사단은 곧바로 법학전문대학원 3층 회의실에 마련된 조사장으로 이동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전북대 측이 제출한 로스쿨 인가 신청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 목표와 과정, 입학전형, 학위과정, 학생복지, 재정 등의 분야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법학전문대학원 본관과 1·2호관, 법학전문도서관, 모의법정, 보육시설인 어린이집, 기숙사 등 전북대 로스쿨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는 것을 끝으로 2시간 여의 현지조사를 마쳤다.

서거석 총장은 이날 조사단에게 “전북대는 세계 수준의 로스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교육여건을 갖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뒤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그리고 동북아법 전문법조인을 양성해 지역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어 오후에는 원광대로 이동해 2시부터 로스쿨 예비인가 이후 이행상황과 개원 준비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2시 원광대에 도착한 조사단은 이 대학 숭산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최행식 법대 학장으로부터 로스쿨 준비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3층 회의실에 마련된 조사장에서 각 항목별, 분야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을 맞은 나용호 총장은 "원광대 로스쿨이 국내 최고의 로스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도덕적이고 정의·신뢰 사회를 구현하는 법조인을 양성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이 이번 현지조사에서 큰 지적사항 없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본인가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스쿨 관계자는 "로스쿨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대학들이 본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북대와 원광대 모두 로스쿨 개원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며 "이 때문에 이번 현지실사에서 지적을 받아 배정된 정원이 줄거나 탈락하는 대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과부는 로스쿨 본인가 개원 준비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본인가 대학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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