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가볼만한 곳]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 이일권 기자
  • 승인 2009.12.3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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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
1400여년전 백제의 정기를 품고 서있는 해발 430m의 익산 금마면 기양리 미륵산 밑자락 따스한 햇살아래 16만여㎡의 너른 품을 내어놓은 미륵사 엣터. 이곳에서는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정문의 유혹을 물리치고 동쪽으로 가 미륵사 정문으로 들어서면 2개의 연못이 정답게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을 지나 오르면 당시 깃발을 걸어 여러 상황을 알리던 2기의 당간지주와 우측으로는 동탑인 동원9층석탑이 복원을 마치고 자리하고 있으며, 좌측에는 현재 복원 중인 서탑 국보 11호 미륵사지석탑이 거푸집에 쌓여 백제의 석공이 만들었던 그 모습을 되찾기 위해 복원되고 있다.

오랜 세월 이곳을 지키다 지쳐 쓰러져 가는 몸을 시멘트에 의지한 채 찬란했던 백제의 혼을 전해주고자 했던 미륵사지 석탑에서 지난 1월 해체 보수작업 중 발견된 사리장엄구는 그동안 설화로만 전해지던 미륵사지 창건 과정을 밝히며 올해 도내 최고의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볍게 등산이라도 할 요량으로 일명 용화산으로도 불리는 미륵산에 오르면 최고봉인 장군봉 동쪽 계곡으로 백제 무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높이 4~5m, 폭 6m 가량에 길이가 1,822m에 이르는 미륵산성이 펼쳐진다.

산 경사면에 쌓여진 성내에는 건물지, 장대지, 우물터가 남아 있으며 원광대학교 마백문화연구소의 발굴 조사결과 이 곳은 백제시대에 축성돼 조선 초기까지 4차례에 걸쳐 개축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서 맛 본 백제문화의 진수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 10여분 차를 몰아 왕궁리 유적으로 향하면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1965 왕궁리5층석탑 해체보수’라는 주제로 내년 5월까지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지난 1월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으로 왕궁리5층석탑 연대문제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왕궁리5층석탑의 해체보수 과정 사진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를 포함 총 40여점의 사진자료와 도면, 문서 등이 전시되고 있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무왕 때(600-641)에 축조된 남북 500m, 동서 250m의 벽을 가진 직사각형의 궁성으로 경사면을 이용하여 4단의 석축기단을 세워 평탄대지로 만든 계획된 궁궐터이다.

이곳에서는 국보 제123호인 왕궁리5층석탑을 비롯해 정전건물지 등 주요건물지가 발견되고 각종 금세공품과 함께 이곳이 백제의 수도임을 증명하는 ‘수부’명 기와 등 3,000여점의 유물이 수습돼 전시되고 있으며, 발굴현장 공개로 발굴된 왕궁터 관람과 탁본체험이 가능하다.

/이일권 기자 lik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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