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눈썰매장, 스키장, 스케이트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0.12.15 16:20

하얀 눈 위에 펼쳐지는 한편의 파노라마 대축제!야호! 꺄악~ 눈밭 위를 ~쌩~쌩. 이런 걸 두고 ‘마냥 즐겁다’는 말을 쓴다.신나는 눈밭에서 어린아이들의 티없는 즐거운 비명이 가족단위별로 뭉게 뭉게 함박웃음을 만들어내고 더없이 푸르고 새하얀 하늘을 노래한다.이맘 때쯤이면 항상 눈밭 위의 동심이 그렇게 한없이 티없다.두터운 옷이 거추장스러울 만큼의 시원한 눈동자와 정겨운 몸놀림이 세상 모든 때를 훌훌 날려버린다. 이런 아이들의 맑고 밝음과 눈부신 기분이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삶의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정작 이 아이들은 얼마나 아는지….바로 그런 가족단위의 새하얀 미소가 한층 더 그리워지는 때다.쌀쌀한 날씨 탓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마냥 정겨운 표정이 그리워서인지, 이런 삶의 향기를 향해 우리 모두는 항상 발을 동동 구르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몸을 부비며 살아간다.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지친 가슴도 이런 순간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법 하다.눈밭 위에서, 또 얼음판을 지치며 발을 구르고 손을 휘~휘 내젓는 그들의 동심에 세상 모든 빛이 있다.겨울방학이 바로 코 앞이다. 바야흐로 그들만의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임실 사선대 눈썰매장. 눈썰매장이 팔을 벌리고 있어 대책 없이 신이 나고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와 세상 높이를 가늠해주는 바이킹, 또 해피 스카이 등 놀이기구가 있고 아마존 희귀동물전까지.그리고 옆에 가족들과 친구가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이 있다.초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오는 23일 본격적인 개장을 목표로 시설 및 부대 준비물 최종 점검이 한창인 임실 사선대 눈썰매장.15일 이 곳 눈썰매장을 찾았을 때는 도로와 안전시설, 장비 점검에 분주한 손길이 오가고 있었다. “최고의 시설 사선대 눈썰매장이 놀이기구 2기종 이용, 아마존 대탐험전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올해의 눈썰매장 최고 이벤트는 놀이기구에 회전목마가 새롭게 들어오고 살아있는 아마존 희귀동물전이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전주와 임실, 김제권의 가족단위 이용객이 몰리고 충남 논산이나 여수, 순창 등지의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 이 곳 임실 사선대 눈썰매장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까지 5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진 놀이동산에 눈썰매장을 완벽하게 갖추고 가족단위 인파를 맞는다.매년 이 기간 5만여명의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눈썰매장은 해마다 전북권 겨울 대축제의 중심 축을 이룬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단위 겨울 나들이 코스로 좋다.△전주에서 임실쪽으로 승용차로 30분. 눈썰매장과 놀이기구, 골프공썰매장, 살아있는 아마존 희귀동물전 무료관람 가능. 어린이 7,000원, 중고생 8,000원, 일반 9,000원. 단체 30명 이상 이용시 5,000원. 사선대 패밀리랜드 예약전화 ☎(063) 643-0881~3번. ◇무주리조트 스키장. 한국의 국립공원에 위치한 대표적 산악형 리조트인 무조리조트는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 컨셉으로 인간과 예술, 건강의 조화로움이 알맞게 깃들어 있다.이 곳에 눈밭을 타고 내려오는 스키의 남다른 매력이 있다. 지난 9일 이미 개장을 해서 이용객들이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를 만끽하고 있는 중.밤하늘 밑에서 설원을 싱그럽게 수 놓는 스키의 마력은 이미 대중 스포츠로나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즐거운 레저로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전국단위 인파가 몰리는 겨울레저축제의 한 가운데에 무주리조트 스키장이 있다.스키 리프트 당일권:일반 대인 3만8,000원, 소인 2만7,000원, 회원의 경우 대인 2만6,500원, 소인 1만9,000원. 당일 야간권:대인 일반 5만원, 소인 3만5,000원. △스키장 가기 전과 스키장에서.1.떠나기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빠진 것이 있는지 잘 챙기고 스키장 주변의 부대시설물 정보도 꼼꼼히 살펴본다.2.스키웨어는 땀을 흡수하면서 물기를 잘 막아주는 것이 좋다.3.그리고 준비운동을 꼭 한다.4.리프트를 탈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코스로 향하는 리프트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지시를 따르도록 한다. 리프트에 앉아서 리프트를 흔들지 말도록 한다.5.슬로프 중간에서 넘어졌을 경우 어물쩍 그냥 있으면 다른 스키어가 자신의 스키장비에 부담을 갖게 되므로 얼른 슬로프 가장자리로 빠져 나와 모든 걸 정비한다.6.스키는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운동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속도나 방향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전주:1시간30분 26국도-진안-30국도-안천-적상면소재지 인입직전 19번 국도에서 우회전-무주리리조트서울:3시간30분 경부고속도로-영동방면-이원, 양산-무주읍내-구천동방면-무주리조트 광주:2시간20분 88고속도로-함양 IC-3국도-봉산-마리-무주 구천동 방면-무주리조트 ◇전주 빙상경기장 스케이트장. 발목이 시릴만큼 스케이트를 타며 무릎도 한 번 깨져보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그 옛날 스케이트가 없던 시절 검정 고무신 밑창이 닳아 미끌미끌해지도록 얼음판을 달렸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그럴 일이 없겠지만 전주 빙상경기장 스케이트장으로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한번 나서봄 직하다.때를 같이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한달 동안 빙상경기장 스케이트장에서는 스케이트 특강이 마련된다. 1개월 20시간 교육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서 스케이트의 매력과 안정성을 배우고 직접 훈련을 통해 어깨가 으쓱할 수 있도록 베테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빙상경기장 스케이트장의 경우 365일 항상 문을 열고 있다. 지금 현재 하루 600~700여명의 이용객이 문턱을 넘나들고 있지만 이달 말부터는 200여명 정도의 이용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중.전주시내권이라는 접근이 편리하고 이용료 또한 저렴하다. 일반 어른 3,000원, 중고생 2,500원, 어린이 2,000원.빙상경기장 스케이트장의 경우 시내권 유치원에서부터 학생들까지 단체 이용객이 특히 많은 점이 특징. 올 겨울방학을 알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작은 레저 공간. 문의 ☎(063) 224-3780번./이형렬기자 hrlee@sjbnews.co.kr

많이 보는 기사

눈썰매장, 스키장, 스케이트장

새전북 만평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