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해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전북외국어고등학교(교장 송용한) 민들레봉사단이 팔을 걷어부쳤다.

민들레봉사단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명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군산 수송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정문 앞에서 일본돕기 성금을 모금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선 이들은 ‘우리의 이웃 그들의 아픔을 합께 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고유리(중국어과1) 학생은 “두려움과 공포에 처한 이웃나라 일본에 우리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비(스페인어과1) 학생도 “과거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힘들게 했지만 이제는 어려움에 처한 우방국으로서 격려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도익(일본어과1) 학생은 “오늘 모금한 성금은 조그마한 것이지만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외고 민들레봉사단(지도교사 김영숙)은 지난 2009년에 결성했으며, 현재 1·2·3학년 4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기현 기자 sisando@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