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울타리 허물어 이웃간 거리 없앤다

전주시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본격 추진… 시범단지 2곳 선정

기사 작성: 이용규 기자 - 2011.03.28 19:40

전주시가 아파트단지 울타리를 개방해 이웃간의 소통을 도모하는 등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사업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파트 밀집지역 대상 실태조사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 단지를 선정,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아파트 공동체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마을공동체 소통 △공동 주택관리 투명화 △커뮤니티 활성화 △에너지자원 절약 생활화 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시는 우선 아파트 단지와 단지를 막고 있는 울타리를 개방해 이웃 주민들의 소통공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울타리가 개방되면 에둘러 가던 길이 직선이 돼 거리감을 없앨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반상회 활성화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시는 단지간에 통행로를 개방할 경우 이들 아파트 단지에 보안등, CCTV, 휴게공간 설치비 등 시설보완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아파트 관리 투명화사업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각종 공사, 물품 구매 및 관리비 징수 등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주택관리업자 선정 등에 대한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단지내 작은 도서관·취미교실 운영과 농촌과의 결연을 통한 직거래 장터, 환경가꾸기 등을 통해 단지내 커뮤니티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전기, 가스, 상수도 절감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전주시는 오는 6월까지 완산구와 덕진구 각각 1곳씩 시범사업단지를 선정,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전주시 주택과 이용민 과장은 “아파트단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주변과의 물리적 단절을 없애 이웃간의 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입주민들이 동의하고 합의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아파트단지는 413개 단지 14만1,031가구, 연립주택은 79개 단지 3,180가구 등 모두 492개 단지 14만4,211가구로 파악됐다.

/이용규 기자 ly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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