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암살 미스터리, 그 속에 숨겨진 모성의 진실
링컨 암살 미스터리, 그 속에 숨겨진 모성의 진실
  • 윤승갑 기자
  • 승인 2011.06.1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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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맛보기]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음모자'

▲ 영화 '음모자' 스틸사진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과 영화 ‘원티드’'의 제임스 맥어보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음모자’가 최근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벌써부터 관심사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사형수이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역사를 바꾼 여인과 끝까지 정의를 포기하지 않은 한 남자의 이야기는 이 달 30일에 만나볼 수 있다. 링컨 암살범 중 유일한 여자와 그녀의 무죄를 믿어준 한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역사 스릴러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음모자’ 예고편은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그들의 슬픈 실화와 더불어 1865년 당시 미국의 모습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남북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는 그 날, 링컨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고 충격에 빠진 정부가 바로 암살범 체포에 돌입하는 긴장감을 내보여 영화 마니아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명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와 블록버스터의 히어로 제임스 맥어보이, 연기파 배우 로빈 라이트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모자’는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에서 소재를 얻은 작품이다.

영화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사형수였던 ‘메리 수랏’(Mary Surratt) 사건을 중심으로 그녀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프레데릭’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의 이야기는 재미 보다 의미 있는 법정 드라마라로도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볼만한 것은 연기파 앙상블 캐스트의 훌륭한 연기다. 미국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할만한 작품이다.

먼저 주인공인 프레데릭 에이큰(제임스 매카보이) 북군 장교의 남북전쟁 전장에서의 영웅적 행위가 잠깐 소개된다. 이어 2년 후인 1865년 4월 14일 워싱턴 포드극장에서 발생한 존 윌크스 부스(자니 시먼스)의 링컨 암살 장면이 충실히 재현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역사를 바꾼 여인, 그리고 그녀를 유일하게 믿어준 단 한 사람, 링컨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간 한 발의 총성.

암살에 공모한 8명 중 1명은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 메리 서랏이다. 온 나라가 그녀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유죄로 몰아가고 메리 서랏은 오직 침묵만을 지킨다. 북군의 전쟁영웅 에이컨은 오직 직업적 의무를 위해 변호를 맡지만, 점점 메리가 무죄라는 확신이 들면서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건 직후 막강한 실권을 쥔 장관 에드윈 스탠턴(케빈 클라인)의 지휘 하에 범인 색출에 나선 군인들은 달아난 존의 공모자 8명을 체포한다. 이 중 한 명이 존과 그의 공범들이 자주 모여 음모를 꾸민 하숙집 여주인 메리 서라트(로빈 라이트)다.

메리의 변호를 맡은 프레데릭은 자기의 후견인인 연방의원이자 변호사인 레버디 존슨(탐 윌킨슨)의 종용 때문에 마지 못해 변호를 한다. 메리를 비롯한 민간인 공모자들은 데이빗 헌터 장군(콤 미니)이 주재하는 군재에 회부 되는데 검사는 조셉 홀트(대니 휴스턴).

그러나 이 재판은 처음부터 짜고 치는 것. 국민들의 분노를 진정시키면서 아울러 일어 날지도 모르는 국내 소요를 사전에 막기 위해 에드윈은 재판을 조정한다. 재판장은 완전히 검사편이고 프레데릭은 이 때문에 메리를 제대로 변호하지 못해 좌절감에 빠진다. 처음에는 메리의 변호를 마다하던 프레데릭은 이 불공정한 재판에 격분해 메리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기로 한다.

자신의 무죄를 밝힐수록 아들의 죄가 위중해지는 상황을 맞이하며 진실과 아들의 안전 사이에서 갈등하던 메리 서랏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그 결심은 결국 미국의 역사를 바꿔놓게 된다.

이처럼 링컨 암살 사건 속 숨겨진 슬픈 실화를 제임스 맥어보이와 로빈 라이트의 깊이 있는 연기와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가 ‘음모자’다.

‘음모자’는 영화 줄거리도 의미있지만 1865년 시대의 모습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도 감상 포인트다.

/윤승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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