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소리전당, 23일부터 '메이드 인 전주: 더 밴드' 공연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1.07.14 18:23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전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자 ‘메이드 인 전주 : 더 밴드(Made In Jeonju: The Band)’를 기획, 전주를 락의 향연에 빠뜨린다.

‘Made In Jeonju: The Band’는 우리 고장 전주에서 지역의 색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공연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착안, 현재 지역은 물론, 타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러 밴드들을 초청해 전주를 담을 수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은 있는 그대로의 전주를, 타지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전주를 조망하고, 느낀 바를 음악에 실어 그 소감을 전하게 된다.

‘락’을 주제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오는 23일~25일 총3일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바닐라 유니티와 피아 공연이, 23일 오후 6시에는 ‘나인이얼스(9Ears)’, ‘S.T.M.B’, ‘ATLAT 순수’, ‘HUMAN'S’, ‘Cryim’, ‘레이디스 앤 젠틀맨’ 공연이, 24일 오후 6시에는 ‘비갠 후’의 공연과 더불어 오프닝 밴드로 ‘게이트’와 게스트 ‘라이밴드’의 공연이 소개된다.

첫 째날 공연을 선보일 팀은 ‘바닐라 유니티’와 ‘피아’. ‘바닐라 유니티’는 감성적인 록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 지난 2006년 1월 데뷔와 동시에 최고의 신인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 ‘피아’는 대한민국 얼터너티브 락의 최강자라 불리우고 있는 밴드로써, 헤비메탈을 기본으로 늘 파워풀한 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 두 밴드 각각의 감성으로 전주를 풀어내고 음악적으로 녹여내 색다른 전주를 보여줄 것이다.

두 번째 날 공연은 전주에 뿌리를 둔 6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락부터 힙합,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음악을 하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나인이얼스(9Ears)’, 유쾌한 락 음악을 펼치는 ‘S.T.M.B’, 사람 냄새 나는 음악을 지향하는 ‘ATLAT 순수’, ‘HUMAN'S’, 모던 록 스타일을 바탕으로 감성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을 음악에 담는 ‘Cryim’, 20대 후반에서 30대들이 느끼는 정서를 음악적으로 표현해 내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 모두 도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락 밴드들로써,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음악을 공유한다.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할 밴드는 윤도현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였던 유병열, 피노키오 보컬리스트 한호훈 등 화려한 맴버들로 구성된 슈퍼밴드 ‘비갠 후’다. 선이 굵은 편곡과 안정된 연주의 조화를 선보이는 비갠 후는 이날 특유의 사운드로 정통 락밴드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메이드 인 전주:더밴드에서는 전주표 음악들을 주 재료로 내세워 지역 밴드와 타지 밴드가 이를 바탕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했다”며 “타지역 음악인이 바라본 전주, 지역 음악인이 표현하는 전주를 통해 색다른 전주의 멋과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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