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국 생활한방] 스테로이드와 한약
[조한국 생활한방] 스테로이드와 한약
  • 조한국 한의원장
  • 승인 2011.08.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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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중 한약 복용해도 안전해

7월16일 국제축구연맹(FIFA) 는 2011년 FIFA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북한 여자 축구선수 5명이 도핑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인다고 발표했고, 북한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6월2일 훈련 도중 벼락을 맞아 병원에 입원했는데 한의사가 사향노루원료를 이용한 치료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우연하게 스테로이드가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북한 팀닥터가 선수들에게 투여한 것과 같은 약물이라며 보내온 샘플을 분석한 결과 천연물에는 존재하지 않는 합성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15종의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종류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한약 중에 牛卵囊(牛腎, Bos taunus domesticus Gmelin)의 testosterone, 海狗腎(Otariae testis et penis)의 androsterone 등 동물의 고환을 제외하고는 동물성스테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한약재는 거의 없는 편이며 태반으로 자주 한약으로 사용하는 자하거도 선수들에게 사용할때는 금지성분을 제외한 추출액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본인도 전국체전 수영선수를 치료할 때 도핑 성분이 들어 있는 약재들은 세심하게 체크해 처방해서 큰 문제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한약재에 식물성 스테로이드(phytostero)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진 물질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용 전문의약품인 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과는 전혀 달라 부작용도 전혀 없으며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콩이나 도라지, 감자에도 식물성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다.

한약재로 다용(多用)하는 감초(甘草)도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이 대사돼 체내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해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으나 감초를 사용해 부작용이 나타나려면 하루 50g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데 한약에 함유된 감초의 용량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10g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약재에 중금속이 있다고 오해되는 부분도 많은데 한국인의 카드뮴 축적의 주요인으로는 주식(主食)인 쌀이 문제가 있고, 수은같은 중금속은 덩치가 큰 생선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밥상에 자주 오르는 김이야 말로 다른 식품 종류에 비해 수은이나 납 카드뮴이 골고루 많이 들어가 있고 흔히 먹는 된장찌개에는 김밥이나 김치찌개 동태국에 비해서 납, 카드뮴, 수은함량이 높은 것이 사실이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머리염색약부터 머리고정스프레이, 미백화장품, 살충제, 아말감, 휘발유냄새 등 우리 인체에 중금속이 오염될 수 있는 환경은 많으며 한약으로부터라는 오해를 과감히 지워버리기 바라고 오히려 감초와 녹두(綠豆)를 같이 달여 먹으면 중금속이나 식중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한약을 복용할 때 모유수유해도 좋은지 엄마들이 많은 질문을 하는데 정답은 절대 안전하다이다. 모유수유 중인 엄마가 복용한 약은 대사를 거쳐 혈액으로 분포되는데 혈액 속 약성분은 그대로 모유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세포의 벽을 통과해야 하는데 모든 약이 유선세포 벽을 통과해 모유로 들어가진 않는다.

엄마 몸 속의 여러 단계의 대사를 거친 약성분은 ‘지용성, 작은 분자량’인 약이어야 유선세포벽을 통과할 수 있고 반대로 말하면 ‘극성, 수용성이거나 분자량이 큰 경우’엔 모유로 잘 유입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유선세포에는 두층의 지질벽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수용성이거나 극성약물은 잘 통과하지 못한다.

산후 4일까지는 유선세포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기간엔 약이 모유로 들어가기가 쉬우나 매우 소량이기 때문에 아기에게 약이 흡수된다 해도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산후 4일 이후엔 유선세포 간 결합이 강해 대부분 통과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사용돼왔던 모유수유 중의 한약은 오랜 전통(傳統)속에서 안전한 처방들만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한약재는 수용성 물질을 추출한 전탕(煎湯)현태의 한약이고 또 천연물성분이 분자량이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산후 모유수유중 한약도 안전하게 복용하기 바란다. /조한국 한의원장(063-223-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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